검찰이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를 요청한 데 이어 경찰은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 중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경찰이 남 변호사의 체류지 확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 거죠?
[기자]
네, 경찰은 지난 7일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체류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남 변호사가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주거지가 특정되지 않고 있는데요.
수배 조치까지 내리기 위해서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데, 현재는 강제력이 없는 추적 협조 요청만 한 상태입니다.
남 변호사는 지난 2009년, 초창기부터 대장동 민간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8천여만 원을 투자해 천억 원 넘는 배당금을 챙기면서 의혹의 중심에 섰지만, 의혹이 불거지기 전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민간사업자 선정에 관여하고, 정관계 로비에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데요.
검찰도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하는 등 남 변호사의 신병 확보를 위해 검·경이 수사망을 좁혀가는 모습입니다.
경찰이 확보한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분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건 지난 7일인데요.
오피스텔 근처 CCTV를 분석해 지난달 29일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졌던 휴대전화를 찾아낸 겁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2주 전에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이고, 당시 쓰던 휴대전화는 지인에게 맡겨뒀다고 해명하기도 했는데요.
때문에 별다른 성과가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지만, 유 전 본부장이 증거인멸까지 시도한 만큼 당시 주요 공범들과의 통화 기록과 메신저 대화, 위치 정보와 사진·영상 등 관련 물증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포렌식은 절차에 따라 당사자인 유 전 본부장 입회하에 진행돼야 하는데, 현재 구속된 만큼 검찰과 일정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전 성남도시개...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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