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 있는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던 교인들이 확진돼 모두 25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방역 수칙 위반으로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은 오늘도 광화문 일대에 모였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서울 성북구 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우선 그곳 집단감염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일요일이지만 이곳 교회는 오가는 사람 없이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주 동안 폐쇄 조치에 들어간 겁니다.
지난 3일 교인이 처음 감염된 뒤 관련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자체 집계 결과 교인이 21명으로 대부분이고, 가족 등으로도 전파됐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대면예배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던 교인들이 오랜 시간 시설에 함께 머물면서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여전히 일부 신도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 모여 도심 예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설 폐쇄 명령 이후 온라인으로 대체한 주말 예배를 신도들이 모여 함께 시청하는 방식인데요,
성북구청은 교회 측이 시설 폐쇄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오늘도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동안 상인과 손님 등 89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산세가 계속되자 마포구청은 어제부터 일시적으로 이곳 시장을 폐쇄 조치했는데요,
상인들의 거센 반발 속에 구청 측은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고 재개장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남양주시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3일 근무자 5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계속 늘며 43명이 됐습니다.
하남시 주간보호센터와 수원시 고시원에서도 각각 13명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에서 확산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동안 어느 곳에서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성북구 교회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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