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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이자, 어린이 백신 승인 신청…"임상규모 작다" 우려도

2021-10-08 0

美 화이자, 어린이 백신 승인 신청…"임상규모 작다" 우려도

[앵커]

화이자가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긴습사용 승인을 미 보건당국에 신청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속히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일각에선 임상시험 규모가 작아 부작용 검증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카고의 산업단지를 찾았습니다.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를 독려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나이티드 항공을 비롯해 백신 접종을 선제적으로 의무화한 기업들을 거론하며 목숨을 구하는 일에 동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었고 그래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직원 접종률이 90퍼센트를 넘었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어린이 백신 승인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식품의약국, FDA에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의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전면 등교 재개 이후 어린이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르면 11월 중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이 준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공개한 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2,200여 명 참가자들에게 성인 용량의 3분의 1을 두 차례 접종한 결과 성인과 비슷한 왕성한 면역반응이 확인됐고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임상시험 참가자가 성인의 20분의 1 수준으로 희귀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엔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극히 일부지만 백신을 맞은 젊은 남성 사이에서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 사례가 확인된 만큼 보건당국에 신중한 검토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근 발표된 이스라엘 연구결과를 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16세 이상 가운데 10만명 당 2명 정도 심근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6∼29세 남성 그룹만 놓고보면 10만 명당 10건 가량으로 전체 평균보다 5배 정도 많았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나설 것인지를 두고는 물음표가 붙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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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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