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최종 결과 95% 예방률"…20일 승인 신청
[앵커]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간결과 당시 90%에서 예방률이 더 올라간 건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이번 주 미 식품의약국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현지시간 20일, 미국 식품의약국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오엔테크 CEO 우구어 자힌은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12월 중순 전후로 긴급 사용 승인이 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앞서 두 회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도 예방효과가 94%를 넘었고, 심각한 안전 우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또 백신을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제조법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앞서 예방률이 94.5%로 나타난 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섭씨 영하 75도에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통·보급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는 "개발이 아주 빨랐기 때문에 더 낫고 안정적인 조건으로 해결할 수가 없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어떤 다른 유형의 백신과도 견줄 만한 공법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하루 사망자 수가 6개월새 가장 많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존스홉킨스 대학 자료에 따르면 어제 하루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707명으로 5월 14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15만 5,000여명에 달했는데요.
2~3주 전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에서 8만명 수준에서 2배로 늘어난 것이어서 하루 사망자 수도 점점 더 늘어나 조만간 3천명 안팎까지도 늘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별로 통제도 강화되고 있는데요. 미시간은 오늘부터 3주간 등교와 실내 행사·식당 내 식사 등을 전면 금지하는 고강도 봉쇄조치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조금 전부터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의료진들과 화상 회의를 갖고 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에 백신 개발 상황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지만 오늘도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연방총무청이 바이든을 당선인이라는 확실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인수위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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