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10명 중 7명 "접종 의향"…예약률 33%
[앵커]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상 학생들은 대체로 접종 의향이 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별적인 선택에 따라 이뤄지는 접종인 만큼 실제 예약률이 얼마나 될 지 주목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화요일 시작된 16살에서 17살 접종 사전예약에는 이틀 만에 30만 명 가량이 참여했습니다.
하루하고도 4시간 만에 전체 대상자 3명 중 1명이 예약을 마친 셈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었단 반응이 나옵니다.
"고2나 고1 학생들은 중요한 입시 일정도 앞두고 있고 고3이 안정적으로 (접종을) 한 것들을 보면서 결정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고…"
실제 접종률이 지난해 독감 접종률 수준을 넘어선다면 단계적 일상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사전 예약에 앞서 정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소아·청소년 10명 중 7명은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접종 연령인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조사로,
학부모 72% 가량이, 학생은 약 69%가 접종을 권유할 것이라거나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백신은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인지하고 있지만, 백신 안전성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답변 비율이 높았습니다.
"아이들이 계속 학교를 못 가고 학력 격차 부분이라든가 그런 부분을 따지면 당연히 맞히겠지만, 안전의 문제고 (그게) 가장 큰 문제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좀 더 신중하게…"
앞으로의 예약률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예약률에 대해선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개인의 접종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되 비만과 당뇨 등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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