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회∼청와대 '도보 투쟁'…野 '대장동' 총공세

2021-10-06 2

이준석, 국회∼청와대 '도보 투쟁'…野 '대장동' 총공세

[앵커]

국민의힘은 특검을 통해 '대장동 의혹'을 규명하자며 총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당 대선후보들까지 한자리에 불러 모아 기자회견을 연 이준석 대표는 청와대까지 '도보 투쟁'을 벌이며 압박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 주재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

"선거를 임박하고 국민 여론에 밀려서 수사하면서 더 큰 오명 낳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 당장 특검받아서 명명백백하게 잘잘못을 가려내겠습니까?"

지역 일정으로 불참한 홍준표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전원 집결한 대권 주자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한목소리로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특검 빨리 만들고, 검찰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철저하게 수사하십시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도대체 이따위로 수사합니까!"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에서 이재명 지사를 후보에서 사퇴시키고, 그 비리 불법을 밝혀서 감옥에 넣는 게 1차 목표입니다만은…"

이 대표는 기자회견 뒤 곧바로 예고한 '도보 투쟁'에 나섰습니다.

최재형, 안상수 예비후보와 함께 국회를 출발한 이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이가 범인'이라는 피켓을 목에 걸고 도심을 훑었습니다.

공덕, 광화문 등을 거쳐 약 3시간 동안 '도보 투쟁'을 벌인 이준석 대표는, 시민들에게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길거리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청와대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여권을 겨냥해 "사건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독재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경고한 뒤 민주당 이낙연, 박용진 후보를 거명하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첫 도보투쟁을 마친 이 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에는 광주에서 도보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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