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며 신규 환자가 9일 연속 2천 명 넘게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체휴일 연휴가 2주 연속 이어지며 유행 규모가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백신 접종 완료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248명 발생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지난달 24일부터 9일째 2천 명이 넘는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간 일 평균 환자 수를 보면 2주 전 1,828명에서 지난주 2,054명, 이번 주는 2,518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여기에 가을 단풍철과 대체공휴일 연휴가 겹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방역은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해 유행을 최대한 안정시키고, 다음번 단계 조정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2주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접종률이 또 그만큼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의 거리두기 조정에서는 이런 부분들까지도 함께 논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백신 접종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접종 완료자가 하루에만 86만 명 추가돼 완료율은 51.8%를 기록했습니다.
2주 전 42.7%에서 10% 포인트 가까이 올라간 건데, 앞으로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이번 달에는 50대 연령층의 2차 접종이 마무리되고, 18세에서 49세까지도 2차 접종이 본격화하기 때문입니다.
접종 완료자가 많아질수록 유행 규모는 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2달간 조사를 보면 확진자의 97%는 미 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현재 유행은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고, 중환자와 사망자가 미접종자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접종자의 접종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8.9%만 사전예약에 참여해 530만 명 정도가 이런저런 이유로 미 접종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에 대한 관리와 접종 유도가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데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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