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안보 자부심으로 종전선언 제안…위협 단호히 대응"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통신선 복원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강온전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군의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가장 큰 책무라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앵커]
사상 처음 해병의 고향 경북 포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국제사회에 종전선언을 제안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안보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의지를 강조하고 단호한 철통 대응 태세를 약속하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입니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서북단 서해 5도에서 최남단 제주까지, 조국 수호를 위해 활약 중인 해병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친필을 직접 받으셨던 이봉식 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자유를 지키는 최선봉에서 기꺼이 젊음을 바친, 모든 해병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6위의 국방력은 우리 땅과 바다, 하늘을 우리 힘으로 지켜낸다는 국민과 장병의 의지의 결과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흔들림 없는 국방개혁을 추진해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 역량을 키우는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하고, 민간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40년간 유지되어 온 미사일 지침을 완전 폐지하여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하며 실전배치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군 개혁의 핵심은 '인권'에 있어야 한다며 군에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에 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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