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김여정 등 국무위원 선출
대외업무 총괄 역할, 지위 격상에 반영된 듯
조용원도 국무위원…’김정은 최측근’ 재확인
김덕훈, 국무위원회 부위원장…박정천도 국무위원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평가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국무위원에 올라 앞으로 역할 확대와 지위 격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도 국무위원에 발탁돼 권력 핵심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고 정책지도기관인 국무위원회 위원에 선출됐습니다.
사실상 북한 권력의 실질적 2인자라는 위상에 걸맞는 자리에 한 발 더 접근한 셈입니다.
김여정은 2017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파격 발탁되는 등 초고속 승진하다 지난 1월 당 대회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등에서 물러난 뒤 당 중앙위 위원에 머물러있었습니다.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공식 직함이지만 대외 담화 발표 등 대남과 대미 업무를 사실상 총괄해온 점이 지위 격상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은 앞으로 정부와 당내 역할을 확대하면서 북한 권력의 핵심인 노동당 정치국 위원 등으로 점진적 승진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위를 떠나서 김정은 밑에서 국정운영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정치국 위원, 상무위원까지 진입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이번에 국무위원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면서 권력 서열 3위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덕훈 내각총리는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했고, 지난 6월 문책을 당했던 박정천 당 비서는 국무위원에 새로 들어갔습니다.
또 그동안 대미 협상에 관여해온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국무위원에서 물러나고, 중국 정책을 총괄해온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 국무위원에 발탁돼 대외 행보의 미묘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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