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규모 전담팀을 꾸린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어제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등을 분석하며, 신빙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검찰이 어제 오전부터 여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는데, 밤늦게서야 끝났다고요?
[기자]
어제 검사만 16명이 포함된 대규모 전담팀을 꾸린 서울중앙지검이 곧바로 강제수사에 나섰는데요.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 사무실 압수수색은 어제 오전부터 밤 9시 무렵까지 1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이 당시 개발 사업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함께 당시 민관합동 개발사업의 한 축이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대상으로도 오전부터 압수수색이 시작됐고 저녁 7시 무렵에 끝났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사업을 주도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도 포함됐는데요.
유 전 대행은 압수수색 전에 휴대전화를 창문 바깥으로 집어 던지는 등 증거인멸이 의심되는 행동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아직 유 전 대행의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어제 압수수색 대상에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 등이 포함됐는데요.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사건 관계자들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제출받은 녹취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정영학 회계사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입니다.
과거 다른 도시개발사업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정 회계사는 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대장동 개발 사업도 직접 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지난 2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변호인을 대동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때 정 회계사가 검찰에 녹취록과 녹음파일 10여 건을 냈는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사장 대행 등이 개발사업 수익 배분을 논의한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계사는 또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담긴 ...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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