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지하 주점에서 57명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이 주점에서 추석 연휴에 외국인들이 모임을 가졌다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 개천절 연휴, 다음 주에는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또다시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서교동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주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카페와 음식점, 옷가게 등이 밀집한 홍대 거리인데요,
이곳에 있는 한 지하 주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주점은 2주 동안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이지만, 사실상 펍이나 클럽으로 운영됐던 곳인데요,
지난 23일, 방문자 지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일주일 만에 업주와 방문객 등 57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베트남인인데, 마포구청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19일부터 23일 사이 베트남인들이 이곳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점이 지하에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려웠던 데다 밀폐된 공간에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것을 감염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일부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대본은 재난문자를 보내 지난 19일부터 23일 사이 이곳 주점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통시장 관련 집단감염도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송파구 가락시장에선 한 달 만에 763명이 확진됐고, 중구 중부시장 확진자도 계속 늘어 300명에 가까운데요,
서울시는 시장 종사자들이 오랜 시간 육체노동과 야외 근무를 하며 마스크 착용이 잘 이뤄지지 않아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폭증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병원과 직장, 학교 등 여럿이 생활하는 시설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선 종사자가 지난 18일 처음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8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54명으로 대부분...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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