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담화 사흘 만에 단거리 미사일 1발 발사
순항·탄도 미사일 특성 갖춘 신형 미사일 가능성
합참 "추가 정보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 분석 중"
文, 北 담화·미사일 분석해 대응책 마련 지시
북한이, 김여정 부부장이 유화 담화를 내놓은 지 사흘만인 오늘 오전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의 특성을 모두 갖춰 신형 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북한이 오늘은 어떤 발사체를 쏘았는지 확인됐습니까?
[기자]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40분쯤 내륙인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의 제원이나 사거리 등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의 특성을 다 갖춰 제원을 명확히 규정할 수 없지만, 순항 미사일보다는 빠르면서도 극초음속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신형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극초음속 활공체, HGV일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지난 1월 북한은 HGV 개발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서 정상회담까지 거론하며 남북 관계 복원 가능성을 내비친 뒤
우리 정부가 남북 통신 연락선 재개를 촉구한 데 대해 오늘까지도 응답하지 않고 있어 이번 발사의 의도가 주목됩니다.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남측이 도발로 규정하는 것을 두고 '이중 기준'이라며 철회를 요구한 점으로 미뤄 남측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발사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 시위는 이번이 여섯 번째로, 지난 15일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13일 만입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는데, 이번엔 '도발'로 규정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15분 동안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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