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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성남 대장지구 개발 사업에서 2010년 철수
남 모 변호사, 2008년부터 정치권에 고액 후원
한나라당 국토위 의원에게 2년간 천만 원 후원
화천대유 관계자들, 곽상도에게 3년간 집중 후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 원의 정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죠.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YTN 취재 결과, 곽 의원에게 후원금을 건넨 핵심 인사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에게도 고액 후원을 여러 차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권 2년 차,
이명박 전 대통령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합친 현재 LH가 출범한 자리에서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 통합된 회사(LH)는 민간 회사와 경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 통합된 토지주택공사는 오로지 스스로 경쟁을 해야 합니다.]
곧바로 이지송 LH 사장도 "민간 기업과 경쟁하는 부문은 폐지하겠다"며 이 전 대통령 코드에 적극 맞췄고, 결국, LH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런데 LH가 대장동 사업에서 손을 뗀 건 정부 차원의 결정만은 아니었습니다.
YTN 취재 결과 이즈음에 화천대유 논란의 핵심 인사가 정치권에도 후원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를 소유한 남 모 변호사가 지난 2008년, 국회 국토위 소속이던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에게 후원금 3백만 원과 2백만 원을 두 차례에 걸쳐 건넸습니다.
이듬해 5월에도 또다시 법정 최고액인 5백만 원을 냈습니다.
2년간 천만 원의 후원이 이뤄진 후 공교롭게도 정 의원은 국회에서 LH를 거세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피감기관인 LH가 대통령 지시에도 불구하고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과 불필요한 경쟁을 한다고 문제 삼았고,
심지어 대장동은 민간 자체 개발이 충분히 가능한 곳이어서 민간의 기회를, LH가 박탈하고 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또 LH가 대장동 개발을 고집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집회·시위까지 유발한다는 말까지 꺼냈습니다.
2016년부터는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정치자금 후원이 본격적으로 집중됐습니다.
남 변호사를 비롯해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와 천화동인 5호 소유자 정 모 회계사까지, 3년간 곽상도 의원에게 모두 2천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남 변호사 부인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별도로 5... (중략)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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