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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주주 김만배 경찰 출석…"로비 없었다"

2021-09-27 0

화천대유 주주 김만배 경찰 출석…"로비 없었다"

[앵커]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출석 전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불법은 없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곳인데요.

김 씨는 오늘(27일) 오전 10시쯤 이곳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김 씨는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회삿돈 수백억원을 인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경찰이 오늘(27일) 조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김 씨는 이와 관련해 불법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운영비로 썼고, 계좌에 다 나와 있다"며 "9월부터 상환하기로 했는데 세무정리를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된 퇴직금 50억 원이 너무 큰 금액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산재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퇴직금은 "이사회나 임원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데, 기본 퇴직금이 5억 정도로 책정돼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 게이트 의혹에 대해선 "전혀 그런 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호화 법률 고문단과 관련해서도 "대가성은 없었고, 멘토 같은 분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화천대유와 관련된 의혹들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앞으로 경찰 조사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네, 금융정보분석원 FIU가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다며 이를 경찰에 통보한 건 지난 4월입니다.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앞서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만 경찰 규정상 내사는 6개월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음 달 중엔 정식 수사로 전환할지, 사건을 종결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오늘 조사도 해당 결정을 내리기 위한 마무리 수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FIU 통보를 받은 후, 자금 흐름을 살피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최근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팀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오늘 김 씨가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한 만큼, 조사는 오랜 시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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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