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호남 지역 경선 2차전이 오늘 전북에서 펼쳐집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오늘 밤 세 번째 TV 토론회에 참석해 치열한 공방을 펼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먼저 민주당 경선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전북에서 경선 결과가 공개되죠?
[기자]
네, 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른바 '호남대전'의 2차전이 오늘 오후 전북에서 열립니다.
어제 열린 광주·전남 경선에서는 줄곧 큰 격차로 2위에 머물렀던 이낙연 전 대표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 전 대표는 47.12%를 득표하며 46.95%를 득표한 이재명 지사에 단 0.17% 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 결과를 두고 두 후보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이 지사는 예상보다 많은 지지에 감사를 표했고
이 전 대표는 역전의 불씨를 발견했다며 추격을 다짐했습니다.
두 후보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의 정치적 본거지이기 때문에 제가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어제) : 오늘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습니다. 후보들의 진면목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이 아시게 되고….]
이처럼 광주·전남 지역이 이 전 대표의 정치적 텃밭인 점을 고려하면 이 지사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인데요,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에서도 이 지사가 여전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이 전 대표와의 표 격차도 11만 표에 달하는 만큼 일단 대세론은 유지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발표될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데요,
전북 지역 선거인단 수는 7만여 명 정도지만, 특정 후보에 유리한 지역으로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 남은 수도권 경선과 2차, 3차 국민·일반당원 표심의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재명 지사가 다시 1위를 탈환하며 과반을 득표한다면 최근 불거진 '대장동 의혹'에도 흔들림 없이 대세론을 굳힐 수 있는 반면
이낙연 전 대표가 2연승으로 호남에서 판정승을 거둔다면 이 지사의 경선 과반 득표를 저지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지역 경선 투표 결과는 오늘 오후...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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