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다른 대선주자들의 공약 공세가 매섭습니다.
'공약 베끼기' 논란에 해명하지 못했다며 유승민 캠프가 윤 전 총장의 후보직 사퇴까지 요구하자, 윤석열 캠프가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앞선 TV 토론회 과정에서 '공약 베끼기 논란'이 불거졌는데, 윤석열 전 총장 측이 자료까지 공개하며 반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제(23일) 진행된 2차 TV 토론회 때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제' 공약을 베꼈다고 지적하자, 윤 전 총장은 제대한 청년 등을 인터뷰해 만든 공약이라며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반박한 바 있는데요.
오늘 새벽 윤석열 캠프가 공식 SNS를 통해 인터뷰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국방 정책과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의견을 들은 현역 장병과 전역자, 전문가들의 명단입니다.
'공약 베끼기' 논란에 적극 해명하며 정면 돌파에 나선 겁니다.
윤석열 캠프는 가점제 공약을 MZ세대를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 만들었다고 거듭 강조했고요.
이와 함께 공약은 시대상과 국민의 삶이 반영되는 만큼, 유사한 공약이 얼마든 있을 수 있다며, 공약 발표의 선후관계를 따지기보단, 건설적인 토론을 하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동문서답'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애초 공개하겠다던 인터뷰 자료 대신 명단만 제시했다는 건데요.
들어보시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MBC라디오 '정치인싸') : (정책) 제안이 들어있는 자료를 보면 수긍하겠다. 그래서 자료를 달라고 했더니 자료는 안 주고 이상한 명단을 주시더라고요.]
캠프 측도 군 복무자 청약 가점 공약의 배경을 이해하고 근거를 제시해야 맞는 것 아니냐고 거세게 반박했습니다.
특히 자료 공개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거짓말한 거라며 후보직 사퇴 사유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주택 청약에 대한 윤 전 총장의 답변을 보면 정책에 대한 이해 자체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검증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홍준표 의원은 어제저녁 고려대 학생들과의 토크쇼를 마친 뒤 이 점을 지적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공약에 특허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베끼기 좀 하자는 말 아닙니까. 베끼는 건 좋은... (중략)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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