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대중국 견제협의체로 알려진 쿼드 정상회의가 대면으로는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4일 쿼드 회원국 정상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4자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네 나라 정상은 한목소리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가 6개월 전 만났을 때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을 위한 공동의 긍정적 어젠다를 진전시키기 위해 구체적 약속을 했다"며 "오늘 나는 훌륭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소득국과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 10억 회분 지원을 위한 생산이 제 궤도에 올랐고,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기후변화 관련 조처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백신 지원 구상이 인도 태평양 국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협력을 다짐했고, 쿼드 협력이 인도 태평양의 번영과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특히 인도태평양은 강압이 없고 주권이 존중받으며 분쟁이 국제법에 부합해 평화롭게 해결되는 곳이어야 한다며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스가 총리도 이번 회담이 4개국의 강력한 연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이라는 공동 비전에 관한 확고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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