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로 알려진 쿼드 정상회의가 대면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열렸습니다.
네 나라 정상들은 코로나19, 기후변화, 공급망 등 다양한 현안을 의제로 내세우면서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 나라 정상들이 화상회의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습니다.
유엔 총회 계기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 나라 정상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을 위한 공동 어젠다의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6개월 전 만났을 때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을 위한 공동의 긍정적 어젠다를 진전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약속을 했습니다. 오늘 훌륭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말하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10억 회분 지원을 위한 생산이 제 궤도에 올랐고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기후변화 조처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백신 계획이 인도 태평양 국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또 쿼드 협력이 인도 태평양의 번영과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며 세계 이익을 위한 힘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쿼드는 공유된 민주적 가치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접근으로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호주의 모리슨 총리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 우리는 강압이 없고 모든 국가의 주권이 존중받으며 분쟁이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 함께 섰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이번 회담이 공동 비전에 관한 확고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한목소리로 자유와 개방을 강조하면서 명실상부한 중국 견제를 위한 정상 협의체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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