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표 '호남대전' 개막…대장동 놓고 '명낙' 설전 격화

2021-09-22 0

20만표 '호남대전' 개막…대장동 놓고 '명낙' 설전 격화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 투표가 어제(21일) 시작됐습니다.

투표 시작과 함께 이재명,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을 놓고 거세게 부딪히며 '추석 SNS 설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20만명의 표가 움직이는 호남 경선은 민주당 대선경선의 분수령입니다.

누적 득표율 53.7%, 호남에서 승기를 굳히려는 이재명 후보는 온갖 왜곡과 흑색선전을 헤치고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봐달라며 '대장동 의혹'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누적 득표율 32.5%, 호남에서 반전을 이뤄 결선 투표까지 가겠다는 이낙연 후보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정부 주도로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투표 시작과 함께 '대장동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은 집값 상승 땐 민간사업자의 이익이 커지지만, 하락 땐 손실위험을 전부 부담하는 구조라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침체기였던 2014년 당시 집값이 2배로 오를 걸 왜 예측하지 못했냐고 비난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면서, 부동산 정책을 잘못한 이낙연 후보가 할 말은 아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문제를 이낙연에게 돌리지 말라"고 받아쳤습니다.

국민의 의구심이 신뢰로 바뀔 때까지 정확하게 설명하면 될 일이지,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는 건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익 환수로 대장동 사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며 이재명 후보를 거들었습니다.

"비위를 파면 팔수록 오히려 국민의힘 쪽 비위가 속속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간 자본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똬리를 틀고 불로소득을 키웠는지 하나씩 드러나겠죠."

박용진 후보는 고향인 전북 장수에서 중도개혁, 국민통합의 길을 걸었던 DJ를 잇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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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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