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어디까지…우세종 델타에 람다·뮤 출현
[앵커]
코로나19가 2019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이래 변이가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변이들이 생겨났고, 어떤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지 김영만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끊임없이 생겨나는 코로나19 변이들 가운데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를 고려해 특별히 주시해야 할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변이는 '관심 변이'로 불립니다.
현재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은 '우려 변이'로, 에타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5종은 '관심 변이'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밖에 기타 관찰 대상인 변이도 10여 종에 이릅니다.
이들 변이 중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 변이는 최근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다른 변이보다 전염력이 훨씬 강하고 백신 효과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60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연구 분석해 보니 백신 접종 상태와 연관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두 달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는 200개 나라 가까이 확산했고, 남아공발 베타와 브라질발 감마 변이도 100여 개 나라로 퍼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뮤 변이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도 일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뮤 변이는 2021년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전 세계 43개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페루발 람다 변이에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끊임없이 진화해 무수한 변이가 생겨나면서, 이제 어쩔 수 없이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조만간 우리나라도 대열에 합류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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