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대면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중고등학교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고3 학생들을 빼고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감염 우려가 더 큰데, 전문가들은 그래도 청소년층 접종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동구에 있는 고등학교.
지난 11일 학생 1명을 시작으로 맞닿은 1학년 세 반에서 확진자가 여럿 나와, 16명까지 늘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중학교에서는 지난 8일부터 학생 10명이 확진됐습니다.
[송파구청 관계자 : 동선을 역학 조사할 때 다 파악해서 동선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진행하고 있는….]
은평구 고등학교에서도 12명이 감염되는 등 등교 수업을 한 수도권 학교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장시간 수업을 함께 듣고 공용공간을 사용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은평구청 관계자 : 또래 집단에서 감염이 일어났고, 그 친구들이 학교로 가서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현재는 파악하고 있답니다.]
청소년들은 고3 학생과 수험생만 백신을 맞아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
전문가들은 소아 청소년은 백신 이득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접종을 서두르기보다는 방역 대책을 더 꼼꼼히 세우는 게 낫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해외 연구결과라든지, 추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하고, 근거를 기다릴 시간이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있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에 사적 모임과 이동량이 늘면서 학교 감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단장 : 학생 여러분들께서는 증상이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꼭 당부드립니다.]
이와 함께 논의를 거쳐 이번 달 안으로 12~17살 사이 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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