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출소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는데 삼성은 3년간 총 3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데,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취업제한 논란 등을 고려한 듯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회장의 공식적인 대외 활동은 지난달 13일 가석방 출소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3년간 3만 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발표한 4만 명 청년 직접고용 계획과는 별개이기 때문에, 삼성은 앞으로 3년간 모두 7만 명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취업연계형 SSAFY(사피) 교육생도 현재 천여 명 수준에서 내년엔 2천여 명까지 증원할 계획입니다.
SSAFY(사피)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입니다.
이 부회장이 지난 2018년 발표한 '동행 비전'의 일환으로 시작됐는데 비용은 전액 삼성이 부담합니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정부의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지난 7월, KT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지금 청년 일자리 창출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몇몇 기업들에게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사회공헌을 해 주십쇼, 부탁을 해드렸고, 삼성에서 이렇게 멋지게 화답해주셨습니다.]
경제계는 이 부회장이 첫 공개 행보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선택한 것을 두고 향후 삼성의 사회공헌 사업 개편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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