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자는 손준성' 잠정 결론...당사자는 거듭 부인 / YTN

2021-09-14 0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문제가 된 고발장의 전달자는 손준성 검사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작성자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 검사는 다시 공식 입장을 내고,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공수처가 국정원장 개입 의혹을 포함해 공정한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 착수 직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마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압수물 정밀분석에 돌입했습니다.

확보한 컴퓨터 파일 등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토대로 검사 예닐곱 명을 투입해 유의미한 자료를 선별, 분석하고 있습니다.

공수처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손 검사가 '성명 불상의 검사에게 고발장을 작성하게 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가 김웅 의원으로부터 텔레그램 메신저로 받은 캡처 사진 속 '손준성 보냄'의 당사자를 공수처가 사실상 손 검사로 잠정 결론 내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손 검사가 최소한 전달자는 맞는다는 내용이 지금까지 언론 보도에서 나왔는데, 그런 판단은 수사팀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고발장을 작성한 건지, 손 검사 본인인지, 누군가에게 작성을 지시한 건지, 여러 가능성을 수사로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는 앞서 메신저 캡처 사진 속 '손준성'의 프로필 사진이 실제 손 검사 프로필과 일치한다는 자료 등을 공수처에 추가로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의 SNS에, 수사기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 등을 직접 참관했고, 고발장 텔레그램 이미지 파일이 지난해 4월 3일 생성됐다는 게 명백히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손 검사가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해서 실제 작성까지 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공수처가 당시 대검에서 함께 근무한 간부들이나 동료, 부서 직원들까지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 검사는 문제가 된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다시 한 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국정원장의 개입 의혹 등을 포함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수사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수처의 피의사실 공표 의심 부분에는 강력 대응하겠다며 예고했습니다.
... (중략)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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