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도 탄도미사일 발사 때와 달리 저강도로 반응하며 외교 노력에 방점을 찍는 모습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대북 외교적 접근이라는 기존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날 것이라는 제안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겁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국제사회와 주변국에 대한 위협'으로 평가한 성명도 국방부 대신 인도태평양사령부 명의로 발표됐습니다.
성명 주체의 격을 낮춰 강경 대립을 피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자제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위협이라는 원칙적 해석을 반복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멀리 날 수 있고, 탄두도 더 크다"면서 "보통 순항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사거리가 짧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탄도미사일 발사 외에는 대북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 들어 지금까지 북한은 미사일을 4번 발사했는데 탄도미사일은 한 번이었습니다.
지난 3월 순항미사일 발사 때 미국은 약하게 반응했지만, 탄도미사일 발사 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순항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닌 만큼 미국은 저강도로 대응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외교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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