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높은 2차 사고...명절 낀 달에 빈발 / YTN

2021-09-11 9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뒤따르던 차량과 사고가 나는 걸 '2차 사고'라고 합니다.

이런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훨씬 위험해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명절이 있는 달에 2차 사고가 잦다고 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화염이 치솟아 오릅니다.

교통사고 처리 작업 때문에 멈춰 서있던 차량을 뒤따르던 승용차가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앞선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두 명이 숨졌습니다.

2차 사고로 발생한 참사였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2차 사고는 모두 276건,

이 가운데 1월과 2월, 9월에 발생한 사고는 88건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습니다.

1월이 32건으로 가장 많고, 2월과 9월이 각각 29건, 27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이 있는 달엔 이동량이 늘다 보니 2차 사고도 증가한 셈입니다.

문제는 2차 사고의 치명률이 일반 사고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입니다.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2차 사고는 3%에도 미치지 않지만, 사망자 비중은 15%가 넘습니다.

[홍기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차 사고 대부분이 대피 미흡, 졸음운전, 주시 태만, 안전거리 미확보와 같은 운전수칙 위반으로 발생합니다.]

2차 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이렇게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뒤따르는 차에 사고를 알린 뒤, 도로에서 서둘러 대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삼각대나 불꽃신호를 두는 건 설치하는 과정에 사고를 당할 수 있는 만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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