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수립 73주년…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리설주, 약 4개월 만에 공식 석상 등장
최룡해 등 고위 간부 동행…김여정은 포착 안 돼
김여정, 어제 열병식 중계에도 나타나지 않아
북한이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어제 민간을 주축으로 한 열병식을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약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김여정 부부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김여정 부부장이 어제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당일이었던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리 여사가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5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 관람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 비서 등 고위 간부들도 함께했는데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등장하지 않은 것이 특징적입니다.
김 부부장은 어제 조선중앙TV가 1시간 45분에 걸쳐 전했던, 열병식 중계에서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김 부부장이 열병식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직급은 비교적 낮지만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백두혈통'이라는 점 때문에 주요 행사마다 늘 김 위원장 가까이에 있는 모습이 포착되곤 했는데요.
현송월 당 부부장과 리춘희 아나운서, 가수 김옥주까지 부각됐던 열병식 중계에서 김 부부장만 모습을 감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뿐만 아니라 리선권 외무상의 모습도 볼 수 없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리선권 외무상 역시 열병식은 물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진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은 모두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강경한 담화를 냈던 인물인데요.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별도의 대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과 대외 정책을 담당하는 핵심인 김 부부장과 리 외무상이 등장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외부로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라는 해... (중략)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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