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금이 잘 걷히면서 정부가 2차 추경 당시 재난지원금 규모를 정하는 기준으로 삼았던 초과 세수 31조 5천억 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 채무는 처음으로 900조 원을 넘겼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7월) : 세입 전망을 정말 올릴 여지가 없는지….]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7월) : 과소 추계 했다던가 과대 추계한 것은 저희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지난 7월 전 국민 지원이냐 선별이냐를 두고 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샅바 싸움을 하던 때입니다.
당시 기재부는 올해 초과 세수를 31조5천억 원 정도로 내다보고, 이에 맞춰 재난지원금 규모 등 2차 추경 계획을 짰습니다.
하지만 7월까지 걷힌 국세 수입 총액은 벌써 정부 올해 예측치의 70%를 넘겼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정부 예측보다 더 많은 세금이 걷힐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일부 나옵니다.
기재부는 하반기엔 국세 수입 증가세가 완화하며 결국 정부 예측치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에 장사가 안돼 부가세 같은 소비세 수입이 줄 수 있고, 부동산과 주식 거래가 줄어드는 추세라 하반기엔 관련 세금이 덜 걷힐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7월 기준 국가채무는 914조 2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 9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6일) : 뭐 지금 쌓아놓으셨다고 그러는데 제가 보기에는 (곳간이) 비어가고 있습니다.]
지출 증가세가 계속된 영향으로, 1월에서 7월까지 나라 살림은 56조9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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