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 주 우리나라를 방문해 북핵 대화 재개 방안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합니다.
비슷한 시기,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도 만날 예정인데,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일정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한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의 방한입니다.
정의용 외교 장관은 지난 4월 중국에서 회동했던 왕이 부장과 다시 만나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양 장관은 한중 양국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 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올림픽 계기 방중 초청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아직 이뤄지지 않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역시 함께 대화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왕이 부장의 이번 방한은 미국이 대중국 견제에 한국의 동참을 압박 상황에서 한중 관계를 관리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정부는 우리가 초청한 방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굳건한 한미관계를 기반으로 한중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나간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 :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에 한미동맹은 소원해지고 한중 밀착 행보는 강화돼서….]
[최종건 / 외교부 1차관 : 그 우려는 잘 알고 있습니다만, 좀 과민한 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면 미국의 입장에서도 소위 서울이 북경과 여러 갈래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 직전인 14일에는 도쿄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여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비핵화 진전을 위한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는 공동 인식 아래 대북 공조에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다음 주 한중, 한미일간 연쇄 회동을 통해 남북, 북미 대화 재개의 동력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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