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할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하면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는데요.
예비경선 시작부터 파행 분위기입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지금 쟁점이 바로 경선 룰, 그 중에서도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인데요.
오늘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는데 아직인가요?
[기자]
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고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부터 회의를 시작했으니까 지금 3시간 가까이 격론을 이어가고 있는데, 결과는 아직입니다.
지금 쟁점이 후보 선출을 위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다른 정당 지지자를 제외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할지 여부인데요.
현재 선관위가 논의 중인 안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먼저 역선택 방지 조항을 아예 적용 않는 방안이 있고요.
이와 달리 여론조사를 두 부분으로 나눠 한쪽은 조항을 적용하고, 다른 쪽은 적용하지 않은 채로 실시해 최종적으로 합산하는 일종의 중재안입니다.
애초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 3일에도 이 두 가지 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는데, 찬반 의견이 6:6으로 팽팽하게 맞서 결론을 오늘로 미뤘었습니다.
찬반 구도가 팽팽한 만큼 결과에 따른 반발도 적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오늘 예비경선 첫 행사도 파행 직전까지 갔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3시, 선관위가 주최한 예비경선 후보자 간담회와 공정 경선 서약식이 열렸는데요.
예비경선 첫 일정으로 준비된 당 공식행사였는데 일부 후보들이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반대와 선관위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불참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모두 12명의 후보 가운데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등 주자 4명이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전체 주자의 3분지 1이 빠지면서 예비경선 첫 행사부터 결국 '반쪽짜리'가 됐습니다.
그러자 정홍원 선관위원장, 행사를 앞두고 이준석 대표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직을 내려놓겠다며 배수진을 친 건데, 이 대표가 직접 정 위원장을 만나 만류한 끝에 사퇴까지는 가진 않고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어진 간...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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