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 중사 성추행 첫 보고 받은 선임 "사건 무마 시도는 사실" / YTN

2021-09-04 0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 이 모 중사의 성추행 피해를 처음 보고받은 선임 부사관이 상관인 노 모 준위와 고 노 모 상사가 두려워 한때 허위 증언을 했지만, 진실을 밝혀야겠다며 이들의 사건 무마 시도가 사실이라고 증언했습니다.

고 이 중사에게 성추행과 2차 가해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공군 20전투비행단 노 모 준위의 재판에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20비행단 김 모 중사는 노 준위와 노 상사가 인사상 불이익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 준위 앞에서 원활한 증언이 어렵다며 노 준위가 퇴정한 뒤 증언에 나선 김 중사는 고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보고할 당시 감정을 주체 못할 정도로 울고 슬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 이 중사가 짜증이나 화가 나도 웃으며 괜찮다고 말하던 늘 밝은 사람이었는데 평소엔 듣지 못했던 처지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성추행 가해자인 장 모 중사가 처벌을 받지 않고 전역하려 한다는 것에 대해 분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이 중사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숨겼다가 노 준위와 노 상사에게 원망을 살 것이 두려워 이들에게 녹음 파일을 제공했다며 노 준위가 녹음파일을 갖고 언론과 인터뷰를 시도한 사실도 알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노 준위 변호인 측은 노 준위가 이 중사에게 성추행 신고로 다른 사람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했다는 증언에 대해 김 중사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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