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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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스터샷 늦어지나…"일단 화이자 맞은 취약층만"
[뉴스리뷰]
[앵커]
미 보건당국 수장들이 백악관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늦춰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일부 백신의 데이터 분석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건데요.
이에 따라 일단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면역 취약층에 한해서만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 보건당국은 모든 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이달 20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면역 취약계층에 한해서만 승인이 난 상태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미리 발표한 것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백신 2차 접종 이후 8개월이 지났다면 부스터샷을 맞으세요. 접종은 무료입니다."
그러나 접종 개시일을 2주 앞두고 보건당국은 백악관에 시행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보건당국 수장들이 최소한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해서만이라도 부스터샷 시작을 늦출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데이터 검토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단 이유에선데, 모더나 백신은 부스터샷 용량을, 얀센 백신은 추가 접종 주기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예정대로 9월 하순에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과학적 판단을 위한 연기 요청이라고 설명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다급해진 바이든 정부가 부스터샷 접종을 지나치게 서두르다 혼선이 초래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의 감염이 줄었다는 이스라엘 연구자료를 근거로, 추가 접종이 확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스라엘 연구의 극적인 결과는, 매우 우호적인 자료에 근거해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부스터샷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FDA와 CDC가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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