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스트 아프간' 태세 전환...中·러시아 견제 나서 / YTN

2021-09-02 4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마무리되자 미국이 '포스트 아프간'으로 자세를 바꾸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을 가지면서, 러시아와 중국 견제라는 전략을 구체화하는 모습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월의 첫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취임 첫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 자체가 러시아에 대한 견제로 풀이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러시아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약 700억 원의 안보 지원과 함께 520억 원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아프간 철군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중국과의 경쟁은 물론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을 언급하며 방향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한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오전 일정에 어김없이 잡히던 '아프간 사태 대응 브리핑'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아프간 전쟁이 막을 내렸다면서 앞으로 중국 등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역사적인 철수작전을 마무리하고 아프간에서 미군의 마지막 임무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가장 오랜 전쟁이 끝났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한 임무가 끝났지만 다른 임무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의 안보 도전을 꼽았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 대응과 관련해 탈레반과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밀리 의장은 "이슬람국가, IS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탈레반과 조율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 "무자비한 집단인 탈레반이 변할 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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