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료로 변론한 것을 놓고 이낙연 전 대표가 당 차원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송 후보자가 이름을 올린 것은 관행이었다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명백한 허위라고 일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지사를 겨냥한 직접 공세를 한동안 자제해 왔는데, 이번엔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과거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과정에서 송두환 인권위원장 후보자가 무료 변론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의 검증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상당수 국민들께서 걱정을 하시게 됐으니까 그것을 설명해서 클리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당에서도 국민들의 걱정을 없애도록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지사는 '무료 변론'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는 어처구니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민변 선배 변호사들이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올린 것은 당시 관행이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박주민 / 이재명 캠프 총괄 본부장 : 대납 사실은 없습니다. 명백한 허위이고요. 재산 전체 규모가 늘었다 하는 부분은 공시지가,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공시지가가 6억이나 올라서 그런 거고요. 현금 재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마침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한 송두환 인권위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여기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고, 송두환 후보자는 무료 변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부정청탁방지법에 따르면 이게 금품 등이라고 돼 있습니다. 금품 등이라는 건 금품뿐만 아니라 어떤 무형, 유형의 어떤 경제적 이익까지 포함하고 있어요.]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명으로 많이 참여하는 것이 30년 이상 된 민변의 관행처럼 진행되었던 모습들이시죠?]
[송두환 / 인권위원장 후보자 : 네, 그렇습니다. 연명으로 참여할 만한 사건은 수임료를 따질 성질의 것이 아닌 사건에서 주로 그렇게 합니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충돌이 다음 달 4일 첫 순회경선을 앞두고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리포트였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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