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겠다고 정해놓은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이 민간인 철수 마지막 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은 대피 작전을 종료했는데 영국에 협력한 아프간 현지인 천여 명은 끝내 영국군 수송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 주둔 중인 미군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대피작전 종료 날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9일 중으로 모든 민간인 대피가 끝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미군 관계자는 "이후 군병력의 귀국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천 명가량의 민간인이 카불 공항 안에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불공항에 남아있는 미군은 4천 명 미만입니다.
영국은 아프간 현지시각 28일에 "영국군을 태운 마지막 수송기가 카불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아프간주재 영국 대사가 카불발 마지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남은 병사들과 외교관들, 공무원들이 이제 모두 떠났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으로부터 탈출을 원했던 영국 협력 아프간 현지인 천여 명은 끝내 영국군 수송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영국에 앞서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핀란드 등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아프간에 남은 자국민과 조력자에 대해 "모두 데려오지 못해 유감"이라며 대피 작전 종료 이후에도 육로를 통한 탈출 지원 등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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