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미국이 카불 공항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IS의 아프간 지부를 공습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무인 드론기를 동원해 테러 관련자 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현지시각 27일 이슬람국가 1S의 아프간 지부인 IS-K를 공습했습니다.
공습에는 무인드론기 1대가 동원됐습니다.
드론기는 테러 계획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IS-K 대원이 탄 차량을 정확히 타격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으로 목표물 1명을 제거했으며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은 카불공항 인근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 채 48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뤄졌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IS-K를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추적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내 명령에 따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이익과 우리 국민을 지킬 것입니다.]
이처럼 보복공격이 신속하게 이뤄진 것은 어떤 테러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단호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목표물을 정확히 제거함으로써 여전히 아프간 내에 정보망이 건재하다는 점을 과시하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또 이를 통해 추가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 측은 러시아 언론을 통해 테러 관련자 몇 명을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가 'IS가 노선 투쟁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탈레반과 미국을 동시에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탈레반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간 내에는 IS 조직원이 1,500명에서 많게는 4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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