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자진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며, 공수처 수사를 자진 의뢰하는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윤희숙 의원이 투기 의혹이 불거진 부친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죠?
[기자]
네, 윤희숙 의원이 자진 사퇴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다시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윤 의원은 도를 넘은 모욕을 뿜어내는 여당 정치인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투기 의혹을 설명하겠다며, 부친의 자필 편지를 대신 읽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 출가외인인 딸자식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주게 돼서 애비된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집니다.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대로 그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편지를 읽으며 울먹인 윤 의원은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윤희숙 게이트, 사퇴쇼라며 KDI에 근무한 윤 의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권유한 게 아니냐는 지적부터,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아 2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는데요.
여기에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한 가운데 이재명 캠프는 공수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윤 의원은 KDI 재직 당시 별도조직에서 진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정보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세종 특별공급 아파트에는 7년 정도 실거주했다고 반박했는데요.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 공수처에 수사 의뢰하겠다며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없다면, 민주당 정치인은 모두 의원직은 물론, 이재명 지사도 사퇴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과 함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도 여야가 갈등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오늘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입장 차가 큰 만큼 논의에 성과는 없었습니다.
다만 언론중재법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지면서 민주당 안에서는 신중론이 확산하는 분위기인데요.
먼저 민주당은 오늘 관련 상임위 위원을 불러 언론중재법 처리 방안을 다시금 논의했습니다.
... (중략)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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