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의 절반 가량은 백신 미 접종자가 많은 20대에서 40대 청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은 위험보다 이득이 훨씬 높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26일) 있었던 백신 설명회 내용을 박홍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의 49%는 20대에서 40대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차 대유행 이후에는 일 평균 발생률도 계속 높아져 10만 명당 4.4명까지 올라갔습니다.
10대와 50~60대 등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20~40대 연령군의 주요한 감염경로는 가족, 지인, 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의 비중이 40% 이상이고, 조사 중인 비율도 33.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40대 이하 확진자의 93.7%는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40대 이하가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중환자로 악화하는 비율은 접종자보다 5배나 높았고, 접종 완료자 중에는 사망자가 없었습니다.
이런 점을 볼 때 청장년층의 백신 접종은 위험보다 이득이 훨씬 높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특히 mRNA 백신의 부작용인 심근염도 미국의 사례를 볼 때 100만 명당 3.5명 정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에 오히려 발생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계훈 /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백신으로 맞는 것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릴 때 심근염이 걸릴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득과 실을 따졌을 때 젊은 연령에서도 백신을 맞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과거에 앓았더라도 완치상태에 있다면, 백신을 맞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1차 접종 후 심근염이나 심낭염 증세가 있었다면 백신 접종을 보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과거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어도 재감염의 위험을 고려할 때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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