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주거 취약 청년을 위해 최대 1년 동안 매달 월세 20만 원을 지급하고, 주택청약 특별 공급도 추진하는 등 청년특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또 국가 장학금 규모를 늘려 서민 중산층 가구까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밝히며 청년층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들의 취업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삶의 여건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치솟는 집값을 보고 있으면 고민은 커져만 갑니다.
[이임주 / 무주택 청년 : 전체적으로 삶은 너무 빡빡해지고 돈 나갈 때도 너무 많은 느낌인데, 집값은 또 너무 올라가고 하니까 사실 제가 열심히 노력한다고 될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고….]
이처럼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여당과 정부가 청년 특별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우선,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중위소득 60% 이하 주거 취약 청년들에게 최대 1년 동안 매달 월세 20만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내년부터 15만 2천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동학 /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 청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청년 월세 지원사업 도입을 요청했고 당장 내년부터 본격 사업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월세 대출 소득 기준을 연 5천만 원으로 확대하고 최장 40년 만기 정책 모기지 도입과 함께 청년을 위한 청약 특공제도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체국가장학금 규모를 7천억 원가량 확대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로써 기초 수급자와 차상위 가구, 다자녀 가구의 고등교육비 부담이 사라지고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의 서민, 중산층 가구까지 반값 등록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이번 특별 대책을 계기로 정부는 국가장학금을 지급 받는 8구간 이하의 모든 대학생과 함께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에 길을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 대기업과 금융기업, 공기업과 민관협력모델을 만들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인건비 96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구윤철 / 국무조정실장 : 단기적인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고 구직, 또 취업, 창업, 재직에 이르기까지 넓고 더 두텁게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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