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프가니스탄에 천5백 명의 미국인이 남아 있다며, 미군 철군 이후에도 출국을 원하는 사람들의 안전한 통행을 탈레반이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는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미군의 아프간 철수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까지 대피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백악관은 지난 하루 동안 만9천 명을 수도 카불에서 추가로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수송에는 미군기 42편과 연합군 항공기 48편이 동원됐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게 지난 14일이었는데요.
그날부터 현재까지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 8만2천3백 명이 아프간을 탈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프간에 남아 있는 미국인 수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밝혔다고요?
[기자]
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아프간에 남아있던 미국인이 6천 명 정도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가운데 약 4천5백 명이 대피했고 천5백 명이 아직 현지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5백 명은 카불 공항을 통한 대피 준비에 들어갔고, 나머지 천 명은 탈출 계획을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블링컨 장관은 미군이 철수하는 오는 31일 이후에도 아프간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이 안전한 통행을 제공하고 허용하기로 약속했다는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탈레반 정부를 고립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탈레반은 8월 31일 이후에도 미국인, 제3국 국민,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아프간 국민을 위해 안전한 통행을 제공하고 허용하기로 공개적으로, 그리고 사적으로 약속했습니다.]
31일 이후에도 아프간 탈출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현지인들의 경우 불안감을 떨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으로 보복 위협을 받고 있는 아프간인이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앞으로 닷새 안에 이들을 모두 대피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아프간을 떠나길 희망하는 미국인과 미국...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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