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도록 지침이 강화된 첫날, 식당과 카페 곳곳에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아예 술 손님이 한 명도 오지 않아 매출 '0원'을 찍은 선술집도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장 영업 제한 시간이 밤 9시로 앞당겨진 첫날.
김영규 씨가 운영하는 일식 선술집에는 저녁 장사 3시간 동안 손님이 오질 않았습니다.
지난주 평일엔 하루 백만 원씩은 팔았는데, 이날 매출은 '0원'이었습니다.
[김영규 / 서울 용산구 일식 선술집 운영 : 영업하면서 손님을 한 명도 못 받았습니다. 안 믿겼어요. 한 시간 줄였다고 이 정도로 온도 차가 클 거라고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8시쯤은 돼야 이른바 2차로 술을 마시려는 손님이 찾아오는 선술집에서 밤 9시 제한은 직격탄입니다.
[김영규 / 서울 용산구 일식 선술집 운영 : 식사가 아니라 술을 마시러 오는 거라서 밤 9시는 오후 6시 반 이후에 퇴근 뒤 식사하고 올 시간도 너무 짧고….]
카페 업주도 매출이 30%가량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젊은 층이 주 고객이라 백신 접종 완료자는 4인까지 모일 수 있다는 인센티브도 도움이 안 됩니다.
[고장수 / 서울 관악구 카페 운영 : 카페 이용 고객은 70∼80%가 20대에서 40대인데 백신 접종을 마친 60대 이상은 거의 미미한 수준입니다.]
밤 9시부터 점포 안이나 야외테이블에서 식사하는 게 금지된 편의점도 울상입니다.
조금이나마 있던 야간 손님까지 줄면 적자를 볼 게 뻔하지만, 가맹 계약 때문에 밤에 문을 닫을 수도 없습니다.
[심준수 / 서울 강서구 편의점 운영 : 이런 기간엔 한시적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어려운 점포가 요청하면 밤에 문 닫을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요청은 하죠.]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힘든 4차 대유행 한가운데 놓인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은 갈수록 커져 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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