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韓 협력 아프간인 국내 이송...군 수송기 3대 투입" / YTN

2021-08-24 18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외국 정부를 도운 아프간인 등을 보복하고 있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했던 현지인 직원들과 가족들도 안전에 위협을 받는다는 우려도 나왔었는데요.

우리 정부가 이런 현지인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도왔던 현지인들에 대한 국내 이송 작전이 시작됐고요?

[기자]
우리 정부, 그동안 우리를 도왔던 현지인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 이런 조심스러운 입장만 밝혀왔는데요.

이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들은 여러 해 동안 우리 대사관과 한국 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근무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국내로 이송되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이처럼 현지에서 우리 정부에 협력했던 직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1년 테러와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했고, 이후 군부대는 2007년 12월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정권이 탈레반에 넘어가기 전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여러 명 고용했습니다.

지금 탈레반에서는 외국 정부 활동에 협조한 사람들을 반역자로 몰며, 집마다 가택 수색을 하고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우리 정부 활동을 도왔다는 이유로 위협받는 현지 조력자를 그냥 두면 안 된다,

안전한 피난처를 확보해줘야 한다는 국가적 문제의식과 책무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단, 외교부는 국내로 이송할 아프간인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아프간 현지의 재건사업에 참여했던 아프간인 400여 명을 국내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한 만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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