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탁' 조규성...벤투호 골잡이 고민 풀어줄까? / YTN

2021-08-24 3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축구대표팀에는 김천 상무의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리그 경기에서 자축 골까지 터트렸는데, 생애 처음 잡은 기회에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용맹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현규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조규성이 오른발로 툭 건드려 골대로 밀어 넣습니다.

오프사이드 판정에 실망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되자 미소를 되찾은 육군 일병 조규성!

거수경례로 득점을 신고합니다.

예상도 못 한 채 생애 처음 성인대표팀에 뽑힌 날, 자축포를 터트렸습니다.

[조규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천 상무) : 처음에 보고 좀 많이 당황하고, 저는 뽑는 줄도 몰랐거든요. 명단 보고 축하 인사가 너무 많이 오고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했는데….]

키 185㎝ 다부진 체구로 '제2의 황의조'로 불리는 조규성은 2년 전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2부리그에 데뷔해 14골을 넣으며 주목받았고, '명문' 전북으로 옮겨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일찌감치 입대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고도, 경쟁에 밀려 도쿄 무대엔 서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안방 2경기에 나설 최전방 자원으로 황의조와 함께 조규성 이름을 불렀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조규성은) 라인 사이 움직임이 좋고, 기술도 뛰어납니다. 그래서 조규성을 선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만만치 않은 시험대에 섰습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대신하거나, 호흡을 맞출 골잡이를 꾸준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신욱과 지동원 등 베테랑들에 19살 정상빈까지 써봤지만, 누구도 붙박이로 낙점하지 않았습니다.

내로라하는 선후배들을 제치고 조규성이 잡은 기회는 이라크, 레바논전 2경기,

모든 기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는 23살 군인답게 활기차고, 용맹스럽습니다.

[조규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천 상무) : 처음이라 긴장은 당연히 많이 되는 거고, 제가 하던 대로 자신 있게 보여주고, 재밌게 하고 오자는 생각입니다. 충성!]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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