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피란민 수송을 위해 민간 여객기까지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철군 시한이 늦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아프간 사태까지 겹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7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연일 혼란과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데, 미국 정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미 국방부가 피란민 수송 작전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항공사 6곳의 여객기 18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카불 공항 주변에는 탈출 인파가 계속 몰려들고 있고 IS의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는 테러 차단을 위해 추가 파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초 아프간이 탈레반에 사실상 넘어간 이후 지금까지 모두 2만5천여 명이 항공편으로 나라를 탈출했습니다.
특히, 21일 하루 동안 미국과 동맹국들은 7천8백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직 상당수 미국인과 서방 동맹국에 협력한 아프간인 수만 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시간 오늘 새벽 백악관에서 아프간 사태 관련 연설을 했는데요.
안전한 대피를 위해 카불 공항 주변 경계를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이 약속한 철군 시한인 이달 31일을 넘길지가 관건인데,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 시 31일 이후에도 아프가니스탄에 남는 데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이후로 철군 시한이 연장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의 희망은 (철군 시한을) 연장하지 않는 것이지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철군 결정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올바른 결정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연설에 대해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무엇보다 현재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아프간 사태로 하나의 악재가 추가된 셈인데, 실제로 ...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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