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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불공항 테러 위협 심각"…추가 파병 시사

2021-08-22 1

美 "카불공항 테러 위협 심각"…추가 파병 시사

[앵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주변의 테러 위협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미군 추가 파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대피 작전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항기도 투입한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 방송에 출연해 아프가니스탄 탈출 작전이 벌어지는 수도 카불 공항에 대한 테러 조직의 위협은 현실적이고 지속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테러 차단을 최우선순위를 두고 모든 미군 장비를 동원해 대비하고 있고 정보 당국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매일 추가 병력이 필요한지 군 지휘부에 확인하고 있다면서 추가파병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앞서 CNN은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 IS의 지부를 자칭하는 IS-K라는 테러 단체가 공항과 주변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러 위협 등으로 육로를 통한 공항 진입이 어려워지자 미국은 대피를 위한 대체 경로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인들을 공군기지로 데려와 항공기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피란민들을 공항까지 데려오기 위해 창의적인 해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대피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군용기 외에 민간 항공기도 대피 작전에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미국이 민항기를 투입하는 것은 걸프전과 이라크전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다만 이들 항공기는 카불로 직접 들어가지 않고 아프간을 빠져나와 유럽과 중동 등 미군기지로 이송된 피란민을 수송하는 데 활용됩니다.

한편 주말 자택행을 취소하고 백악관에 머물며 현장 상황을 챙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조금 전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세 번째 대국민 연설에 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맹들과의 협력 속에 대피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귀환을 원하는 모든 미국인을 집에 데려다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연설 이후 이틀 만에 또 직접 메시지를 발표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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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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