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폭발 속 '학생 단체 관람'...패럴림픽 앞두고 논란 가열 / YTN

2021-08-22 7

도쿄 올림픽 개막일 日 전국 감염자 4,200명대
약 한 달 새 일본 감염자 2만 5천 명…6배↑
오는 24일 패럴림픽 개막…’감염 폭발’ 비상


오는 24일 개막을 앞둔 도쿄 패럴림픽에 학생들이 단체 관람하는 문제를 놓고 일본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교육적 목적이 크다고 해도 지금 같은 최악의 감염 상황 속에 아이들이 위험을 감수하게 할 수는 없다는 건데요.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올림픽이 개막한 지난달 23일 일본 신규 확진자 수는 4천200명대였습니다.

불과 한 달 만에 일본의 전국 감염자는 2만 명을 훌쩍 넘어 6배나 늘었습니다.

올림픽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그야말로 '감염 폭발' 속에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도 비상입니다.

[나카무라 히데마사 / 도쿄패럴림픽 조직위 운영총괄 : 지금 상황을 보면 대단히 어려운 가운데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염자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할 지 그리고 중증화 했을 때 병실이 크게 부족한 가운데 어떻게 해 나갈지….]

패럴림픽도 올림픽과 같이 무관중 개최가 이미 결정됐습니다.

문제는 학교 차원의 단체 관람입니다.

함께 사는 사회를 배운다는 목적으로 도쿄도 등 3개 지자체가 학생들이 직접 경기장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단체 관람이 예정된 학생들은 약 1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 패럴림픽 선수들의 퍼포먼스, 경기를 향한 도전 등을 직접 보는 것은 대단히 교육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침을 놓고 반발 여론이 거셉니다.

일본 정부 전문가들조차 지금의 감염 상황을 '재해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 이동을 최대한 억제해야 할 때 학생 단체 관람을 추진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오미 시게루 / 일본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위원장 : 상황이 상당히 나빠졌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관객을 입장시키는 것이 어떤 일이 될 지 생각한다면 당연한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봅니다.]

단체 관람을 강행하려는 코이케 도지사는 그러나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수학여행은 중단할 것을 각 학교에 요구했습니다.

SNS 등에는 수학여행은 가지 말라면서 감염 위험 속에 패럴림픽을 보러 가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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