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중국산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부스터샷' 도입 / YTN

2021-08-21 17

델타 변이의 지역 감염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캄보디아에서는 3차 접종인 부스터 샷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중국산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교차 접종을 허용해 예방률을 끌어올리고 확산세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손원혁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태국의 이주 노동자들에게 델타 변이가 발견되면서 지역 사회 감염 확산에 비상이 걸린 캄보디아,

당국은 태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통행금지령을 통해 이동 제한을 하는 등 고강도 봉쇄를 강행했습니다.

계속된 방역 조치로 최근 신규 확진자는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수도 프놈펜 등 도심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인되면서 확산 위험성은 더 커졌습니다.

[니어리 / 센속대학병원 코로나 센터장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방과 국경지대에 퍼졌고, 이제는 도시에도 번졌습니다. 기존 바이러스가 평균 2-3명을 감염시킨다면 델타 변이는 8-9명을 감염시킵니다.]

델타 변이로 의료 시스템에 빨간불이 켜지자 동포사회에서는 산소통까지 확보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옥해실 / 캄보디아 한인회 부회장 : 산소가 부족해서 돌아가신 동포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많이 아쉬웠고요. (기저 질환자였는데) 산소 공급이 늦어서 제때 공급이 안 돼서 돌아가셨어요. 여러 사건을 계기로 해서.]

캄보디아는 변이 확산과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해 3차 접종인 부스터 샷에 들어갔습니다.

코백스를 통해 존슨앤드존스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한 당국은 방역 일선 종사자에게 3차 우선 접종을 시작하고 델타 변이가 심한 지역 주민들로 접종 대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로 3차 접종 하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시노백 백신으로 교차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중국산 백신 효능에 대해 불안했던 동포들도 조금은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강기선 / 캄보디아 프놈펜 : 처음에는 백신을 맞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백신 맞았는데도 코로나 확진자들이 여러 명 나와서 다시 불안해졌어요. 그래서 부스터 샷을 꼭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스터 샷에 이어 중·고등학교의 개학과 등교를 앞두고 12세 이상 17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 (중략)

YTN 손원혁 (doo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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