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특파원도 카불 철수…탈레반 '잔혹 처형'

2021-08-21 191

【 앵커멘트 】
그 동안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현장에서 생생히 전했던 CNN 특파원이 카불을 떠나는 등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자신들에게 대항했던 고위 경찰을 처형하는 등 공포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불 공항에 총성이 울리고 최루탄이 발사됩니다.

아이를 안은 남성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한 소녀가 공항에 들여보내 달라고 울부짖고, 미군이 담을 넘는 여성을 돕기도 합니다.

아프간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던 CNN 특파원도 미 공군 수송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워드 / CNN 특파원
- "저희는 겨우 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절망적인 사람들, 소리지르는 아이들과 여성들을 목격했습니다."

몰려드는 인파에 공항이 마비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7시간 중단됐고, 공항을 200m 앞에 두고 들어오지 못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헬기도 동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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