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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예비부부들…"결혼이 죄인가요"
[뉴스리뷰]
[앵커]
거듭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예비 부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죄송하다는 뜻의 '결송합니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신현정 기자가 고충에 빠진 예비부부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시청 앞에 트럭 한 대가 세워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보건복지부 앞에도 같은 트럭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형평성이 없는 결혼식장 방역 수칙이 바뀌어야 한다며 예비부부들이 결국 거리로 나왔습니다.
결혼 준비는 보통 1년 전부터 시작하는데, 2주 단위로 거리두기 수칙이 바뀌다 보니 예비부부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1년 전에 예식장을 예약했었고요. (거리두기 단계가) 2주 단위로 나오다 보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다음 주 예식을 미뤄야 할지 아직 확정을 못 한 상태입니다."
예식업체와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합의가 이뤄질 경우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했지만 권고 수준에 그칩니다.
"수익 창출하는 사업장이니 이해해달라고 하고, 신혼부부들한테는 오롯이 그 피해를 다 감당하라고 하니… 식대비 200~300명만 계산해도 거의 천만 원이 넘거든요."
위약금 등 손해는 예비부부에게 고스란히 전가됩니다.
"보증인원을 200~250명 많게는 300명까지 예약을 하는데 정부에서 49인까지 규제를 하고 있잖아요. (인원 감축을) 해주더라도 일부 감축을 해 주시기 때문에 나머지 비용을 다 납부해야 되는…"
식을 앞두고도 축하해달라는 말보다 죄송하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눈치가 보이고 제가 잘못한 게 아닌데 죄지은 것처럼 어깨를 움츠리게 되고… 그런 것들이 좀 많이 억울하고 속상해요."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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