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부터 전 국민에 백신 부스터샷 접종
[앵커]
미국 정부가 9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고위험군에 한해 추가 접종을 권고한 지 며칠 만에 전면 확대한 건데요.
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전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초 접종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데이터로 분명히 확인됐고 최근 델타 변이에도 예방 능력이 떨어진다는 증거가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세 가지가 아주 명확해졌습니다. 첫째,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점 둘째, 중증질환 및 입원·사망에 대한 백신 효과는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셋째 델타 변종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미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 승인을 거쳐 9월 20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회차 접종을 끝낸 지 8개월이 지난 경우 대상이 됩니다.
현재는 면역력이 약해진 일부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부스터샷 접종 승인이 난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의 추가 승인이 이뤄지면 백신 접종 초기 주사를 맞았던 의료·보건 인력, 요양시설 거주자, 고령자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보건 당국은 얀센 백신 접종자 역시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데이터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며 차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제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신규 확진자의 98.8%까지 높아져, 이전 지배종이었던 영국발 알파변이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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