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 백신 신속 접종"…부스터샷 확대도 고심
[앵커]
미국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섰습니다.
승인이 나는 대로 즉각 접종에 들어가기 위해 이미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부스터샷 접종과 함께 어린이 감염 차단이 대유행 종식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11세 이하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직 보건당국 승인 전이지만 미리 접종 계획부터 공개한 것입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다음 주 자문단 회의를 열어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으로 백악관은 내달 초엔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어린이 백신 6,500만 회 접종분을 사들인 상태로, 접종 대상 연령대 어린이 2천800만 명이 2회를 접종하고도 남을 양입니다.
"FDA 승인이 나는대로 수백만 회 접종분을 배포할 것입니다. 우리는 화이자와 협력해 (성인 분량의 3분의 1인) 어린이용 백신 포장도 별도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학부모를 상대로 백신 안전성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 확산 속에 어린이 감염이 급증하고 있고 특히 무증상 감염이 많은 만큼, 현 상황에서 대유행 종식으로 가기 위해선 어린이 백신의 신속한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접종 대상의 압도적 다수가 백신을 맞게 된다면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늘리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미 정부가 중년층에서 돌파감염과 입원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해 현재 65세 이상인 접종 대상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최근 자료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할 확률은 접종자의 18배, 사망할 확률은 접종자의 11배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